티스토리 툴바

Skip to content

가파도 청보리축제?

일상 2012/05/05 23:24 청백

가파도에 다녀왔습니다. 

가파도 청보리축제가 한창이라고 했지만 축제 분위기는 느낄 수 없고,

망망대해에 외롭게 뜬 조그만 섬의 정취에 흠뻑 젖어든 하루였네요. 

 






모슬포항에서 배를 타고 15분 정도 가니 야트막한 가파도의 모습이 시야에 잡히더군요. 

태풍이 불면 사나워진 바다에 완전히 잠기지 않을까, 걱정스러울 정도로 수면에 착 달라붙은 가파도의 모습입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조금 걷다가 제주 본섬과는 어딘가 모르게 다른 돌담의 모습이 보여 인가 쪽으로 다가가 보았습니다. 

가파도만 해도 화산의 영향을 덜 받은 듯 돌이 반들반들하고 단단해 보입니다. 



보리, 보리, 청보리......

보리밭을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기억마저 가물가물합니다. 

바람이 제법 거센 날이라 푸른 물결을 이루는 청보리밭이 장관이었습니다.











청보리와 무당벌레......




아, 마라도...







천제를 올리던 제단집이라 그런걸까요?

하늘의 기운이 내려앉은 듯 고요하면서도 신령스러운 분위기가 묻어나더군요.









가파도의 서편이었습니다.

세상을 달리한 분들을 위한 공동묘지입니다.

야트막한 봉분 주변에 쌓은 산담이 역시 제주 본섬의 그것과는 어딘가 모르게 달라보였습니다. 

 








가파도에서 보이는 산방산과 한라산...



오전 10시 배를 타고 들어가서 12시 15분 배를 타고 제주로 돌아오는 빡빡한 일정이었습니다.
해안도로를 따라 섬을 일주하면서 마을과 청보리밭을 살펴보기는 했지만 아쉬움이 많이 남습니다.
뭐 그리 바쁘다고 시간을 그리 빡빡하게 잡았는지...
언제 다시 기회가 올는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가파도 구석구석을 누비며 많이 보고, 많이 느껴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comment